목록분류 전체보기 (51)
-
Cappuccino (EA11-R)
메르세데스(멀쎄대즈라 써야 하나 고민하다) 벤츠 중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차를 꼽으라면 SLK, 1세대 초기형 R170이 생각난다. 카푸치노를 두고 잠시 외도하며 처음으로 소유했던 독일 차기도 하고 주인 잘못 만나서 라기엔 나도 차 때문에 고생한 걸 생각하면 이래저래 눈물 젖은 추억이 많다. 흔히 SLK 오너들은 차를 슬기라 부르는데, 오너들 모임에 나가면 다들 슬기 아빠(...) 슬기 오빠. 독일에서 온 아가씨니 애칭은 한나라고 지어줬는데, 딱히 애칭으로 부르지는 않았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차를 가져올 당시 사이드미러 조절이 잘되지 않았다. SLKI R170 미국 사양은 폴딩 사이드미러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일본에서 가져온 SLK R170은 S-Class W140과 같은 스위치를 사용한다. 이베이 스위..
-
Cappuccino (EA11-R)
** This article was written through the Papago translator. I was looking for a new side mirror for Suzuki Cappuccino, and I thought the GT3 Carbon side mirror of APR Performance(CB-100004B, about $200) was suitable. However, mounting blocks were needed to fit the side mirrors, and there was nothing for the Suzuki cappuccino. I thought of two ways. The first is to make an adapter. The shape was a..
-
Cappuccino (EA11-R)
93년식 카푸치노,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해가 2013년이니, 올해로 27년 된 차를 현역으로 굴리기가 마냥 쉽지는 않다. 몇 달 전 산길 내리막을 달리던 중 갑자기 경고등( ! )이 들어오는 걸 한동안 무시했는데, 도심 복판에서 갑자기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택시 꽁무니를 들이받을 뻔 했었다. 원인은 브레이크 플루이드의 누액. 엔진 브레이크를 걸어가며 근처 카포스에서 캘리퍼 내 공기를 빼고, 브레이크 플루이드를 보충하고, 새는 곳이 어디인지 살펴보니 당장 호스 터진 곳이나 새는 틈새는 안 보인다고 했다. 당장 운행은 어떻게든 가능했지만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브레이크는 당장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부품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브레이크호스를 제작해주는 장인이 있는 가게가 어디 있는지는 모..
-
Cappuccino (EA11-R)
스즈키 카푸치노 서비스 매뉴얼 영문판 스캔 완료. 카푸치노의 영국 내 판매 모델명은 EA11R이 아닌 SX360이라 매뉴얼을 구입하는데 애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카푸치노 커뮤니티 SCORE에 pdf 버전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조각난 파일 여러개를 업로드 해놔서 영 보기가 힘들고 해상도도 낮다. 아쉬우니 작두질 후 양면 스캔. 스캔보다 OCR에 시간이 몇 배는 더 들어갔다. SUZUKI CAPPUCCINO(SX306) Service Manual PDF (EN), 538p PW : bianchi.kr
-
Cappuccino (EA11-R)
7월 초 2KBODY 입고시킨 카푸치노, 9월 말 귀환. 대략 3개월 걸렸다. "일본 썩차는 3개월씩 세워놓는 경우도 흔해"라던 친구 예언, 이루어지다. 정말 대단해! (쳇) 엔진 오버홀 중 문제가 있었다. 일본에서 새 피스톤을 주문했는데, 0.5mm 정도 실린더 공간이 남는다. 기존에 사용된 피스톤 역시 오버사이즈였는데, 사실 부품 주문 전 기존 피스톤이 오버사이즈인지 (혹은 사제 피스톤인지) 확인 할 길 없으니, 주문에 미스가 나도 어쩔 수 없는 상황. 기존 피스톤을 아예 못 쓸 상황은 아닌지라, 카본 제거 후 재사용.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새 엔진이나 다름 없는 상태라는 설명을 들었다. 엔진 오버홀에 야금야금 들어간 것들을 더해 총 비용은 대략 450 근처. 차량 구입 가격에 수리비를 더하면 엘란 ..
-
Watch
선생님께서 손님 시계 하나를 오버홀 하라고 주셨다. 롤렉스 올드모델에서부터 중국산 무브의 온갖 가품 시계까지 만지다 보니 어느 정도 수준의 시계인지 대강 보면 감이 오는데, 이 프랭크 뮬러는 긴가민가 하다. 절대 싸구려 시계는 아닌 듯 한데 상태가 왜 이래? 시계를 받아보니 케이스는 온통 스크래치 투성, 백을 고정하는 네 개의 나사 중 하나는 제 것이 아니고 빨갛게 녹슬었다. 다이얼은 양 측면에 크랙이 갔고 아무리 봐도 이건 전투용으로 막 사용한 시계 같은데. 하지만 프랭크 뮬러 특유의 레트로그레이드 세컨드, 0에서 60초까지 쭉 가다가 마지막에 다시 0으로 점프하는 방식의 초침이 적용되었다. 프랭크뮬러 생트레 커벡스 레트로그레이드 세컨드. 오리지널의 가치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상태가 안 좋은 시계인데, ..
-
log
어렸을 때 가나다 인덱스로 구성된 10권짜리 어린이 백과사전에서 ㄹ 항목이 들어있던 4권을 유독 좋아했다. '레이스카' 항목 때문이었는데 운전석이 열려있는 파란 차 사진이 아직도 기억난다. 포르쉐 917 캔암 레이스카인 건 25년 지나서야 알았다. 포뮬러 원도 좋지만, 역시나 르망 프로토타입 같은 차가 좋다. WEC 출전팀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고, 르망24시를 지켜보고, 관련 모형이나 책, 소품을 모으는 건 소소한 취미. 언젠가는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상 아직 때가 아니다. 국내에서 르망24시를 좋아한다는 사람은 만나기 어려운데, 우연히 조각가 053, 아니 권오상씨의 작품집이 눈가를 스쳤다. 사진조각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개척자라고 하는데, 조각엔 별 관심이 없어서 몰랐다. 그저 르망24..
-
Cappuccino (EA11-R)
스즈키 카푸치노를 데려오던 날, 약 200km 고속도로 주행 후 주차장에서 보닛을 열어 엔진오일 잔량을 확인해보니 Empty.... 딥스틱에 묻어나오는 오일이 아예 없었다. 오일이 모자라거나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장거리 주행을 한 셈이니 엔진 손상에 대해선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외에도 엔진 헤드에서 밸브리프터 문제라 여겨지는 타다다다다닥 하는 소음이 들렸고, 이후 점점 심해졌다. 일단 귀에 들리는 밸브리프터 소음은 리퀴몰리 밸브리프터 소음제거제를 한 통 부어 넣으니 확실히 줄어들긴 했는데, 분명 보충한지 얼마 안 된 엔진오일이 모자란다고 자꾸 경고등에 불이 들어온다. 장기 주차했던 자리에 흘러나온 오일 자국이 없는 것으로 봐선 아무래도 엔진이 오일을 먹는 듯 하다. 이건 아주 안 좋다. 여러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