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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덕의 조건이 자전거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라던데 사실인가요?” 애초에 자덕이 아닌 나와는 별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사실 노트북에는 이름을 붙이는데, 이건 로그인 계정 때문에 그런 거고 자전거를 이름으로 부른다는 건 상상도 해본 적이 없어서. 예컨대 내가 내 자전거 이름을 '요하네 크라우저 3세'라고 붙인들, 주위에선 그리 안부를 테니 무쓸모한 이름이로고... 그런데 웬걸, 룩을 조립하고 나니 절로 그냥 적당한 이름이 떠오른다. 이게 바로 하늘이 점지해준 이름인가! 바나나, 바나나 룩 입에 착착 감기네. 덩달아 비앙키도 저절로 이름이 생겼다. 넌 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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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스톤 로드맨 CM 영상. 1980년대 후반 유행했던 아이캐치 스타일의 광고. 자전거보다는 미야자와 리에의 이미지만이 뇌리에 강렬하게 남지만, 브릿지스톤 로드맨은 '미야자와 리에의 자전거'로 기억될테니 그것으로 충분하리라. 1974년 출시된 로드바이크로 일본의 많은 사이클리스트들에게 추억 속의 자전거로 남아있는 듯하다. 바이시클내비 2015년 1월호 특집의 제목은 '우리들의 로드맨', 표지는 오리지널 로드맨 포스터의 오마주. 바이시클내비 2015. 5. 아마존 킨들 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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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아브 아반트 CC 휠세트를 써보게 되었다. 휠을 전해준 이 가라사대, 이 휠을 리뷰 차원에서 써보기로 한 사람이 따로 있었는데, 리뷰는 안 하고 놀기에 뺏어왔다고(....;;). 룩을 조립하면서 원래 묵직한 암브로지오 네메시스 휠을 장착할 계획이었는데, 마침 가벼운 휠을 써보라고 빌려주니 일단은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새 부품이 손에 들어오면 사진부터 찍고 보는 건 병인가 싶다. 밸브홀 위치에 노란 색 포인트를 줬다. 노란 색 룩과는 잘 어울릴 컬러인데, 다른 자전거와 잘 어울릴지는? 스티커가 아닌 인쇄다. 림은 6066 알루미늄 합금소재. 높이 23mm, 폭 23mm 로우프로파일 와이드 정도로 분류할 수 있겠다. 브레이크 트랙 상단은 반원에 가까운 형태로 예전의 로우프로파일 림과 비교하면 공기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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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를 산다면 린 민메이 말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린 민메이 피규어는 주머니 사정을 핑계로 조금만 더 있다가를 외치며 허망하게 놓치고(...), 하츠네 미쿠 피규어는 손에 넣었다. 2D도 3D도 좋아하는 건 맞는데, 피규어는 처음이다. 프라모델이야 어렸을 때 많이 만졌지만. 딱히 입덕이란 걸 할 생각도 없고, 이 피규어를 들인 것도 이유는 물론 박스아트를 보고 꽂혀서. 몸통과 휠을 들고 있는 팔, 포니테일의 양쪽 머리카락. 크게 4개의 파트로 분할. 눈썰미가 좀 있다 하면 헬멧과 유니폼부터 살피게 될지도. Team UKYO는 일본의 실존하는 팀이다. 참고로 팀 바이크는 쿠오타, 휠은 FFWD를 쓰던데... 휠과 물병을 들고 달려가는 서포터, 딱 그 느낌! 어떤 시추에이션인지 설명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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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0km 타겠습니다!" 일본 내쇼날 자전거의 로드바이크(스포르티프) '란디오네'의 1981년 CM. 영상과 음악이 인상적이어서 찾아보니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내쇼날 자전거는 'Try 100km'라는 캠페인과 함께 TV광고를 시작했다. 모델은 미즈노 마스미(水野ますみ)를 기용했고 CM송으로 '트라이, 트라이(Try・トライ)'라는 곡을 사용했다. 이 노래는 큰 인기를 얻어 1982년 2월 싱글 앨범으로 출시되었다고. 「아침 들판의 사이클 로드 / 당신의 마을까지 / 갓 딴 라임과 같은 / 상쾌한 웃음으로 맞는 아침 / 반짝이는 웃는 얼굴로 마을에 다다르면 / 만약에 Fall in Love / 어제처럼 I love you / 속도를 높여 달려 My Heart / Try Try 100km 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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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중에서도 물병 케이지엔 별 관심이 없었고, 카본보다는 티타늄 쪽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인스타그램의 모 자전거 브랜드 페이지에서 이 물병 케이지 사진을 보고 한방에 꽂혔다. 찾아보니 이태리 자전거 브랜드가 만들어 파는 물건. 알아보니 국내는 전부 품절. (지난 겨울) 해외에서 파는 숍을 한 군데 발견하긴 했는데, 무시무시한 가격에 배송비는 별도. 망설이다 다시 들어가 보니 SOLD OUT!! (이런 내가 망할..) 우연히 판매처를 발견하고 나서 두 시간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정말로!!) 상심이 컸다. 그래서 그리도 미련이 남았나보다. 미련이 남아 가끔 생각나면 물건이 들어왔는지 검색해보곤 했는데, 어느 날 우연히 들어가 본 그 쇼핑몰에 다시 물건이 들어와 있더라. 당연히 가격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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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단 튜닝 래칫과 레코드 레버가 책상 위를 굴러다닌 지 어연 1주일, 일이 안 잡힐 땐 책상 정리가 최고인데 이 녀석 오버홀을 안 끝내고 서랍에 넣었다간 두고두고 신경이 쓰일 게 뻔하다. 어쩔 수 없이 깔끔한 책상과 업무효율 증대를 위해 11단 래칫으로 교환 작업 시작. 사실 작업과정에서 제일 까다로운 건 팬티를 벗기는 건데, 자칫 힘주다 찢어지면 망한다. 아직 순정 후드 재고를 갖고 있는 숍이 있다지만, 찾기는 또 귀찮으니 살살 벗기는 걸로. 하지만 그래선 안 벗겨지니 결국 드라이버 밀어 넣어 젖혀가며 벗기기;; 팬티만 벗기면 작업은 일사천리. 총 소요 시간 5분. 사실 부품 닦는 데 5분, 사진 촬영에 10분이 더 들어갔으니 대략 20분 만에 끝났다. 오버홀이라면 브레이크레버를 빼는 것으로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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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링(ROTOR Q-RINGS for CAMPAGNOLO, BCD 110/113)이여, 그대에겐 아무 잘못이 없노라.” 로터의 타원형 에어로 체인링을 구입한지가 어연 한 달이 넘었는데 여태 장착을 못 했다. 캄파뇰로 울트라토크 크랭크 성애자인지라, 레코드 UT만 스탠더드 둘, 콤팩트 하나를 보유중. 그런데 캄파뇰로 레코드는 순정 체인링 가격이 만만찮다. 만만한 건 듀란데... 사실 체인링 곡률이 얼마고 관심 없다. 그저 순정 말고도 이쁘고 브랜드 괜찮고 자랑질 하기 좋은 물건 찾다보니 큐링이 눈에 들어온다, 싸기도 하고. 구매처는 영국. 로터 홈페이지의 큐링 매뉴얼을 대충 ‘캄파뇰로 사용 가능’까지만 읽고서 BCD 110짜릴 덜컥 주문했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콤팩트 말고 ‘캄파뇰로 콤팩트’ 용은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