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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의 프로덕트 매니저는 스웨덴에서 가장 멋진 카푸치노를 탄다" 본문
"폴스타의 프로덕트 매니저는 스웨덴에서 가장 멋진 카푸치노를 탄다"
해외 카푸치노 관련 자료를 찾던 중, 재미있는 기사 발견. 로드앤트랙 17년 기사인데, 볼보 폴스타 프로덕트 매니저의 인터뷰다. 우연히 잡지에서 일본 차 기사를 보다가 카푸치노를 알게 되었고, 영국에서 카푸치노를 스웨덴으로 공수했다고.
그나저나 표현 한 번 찰지다. 가볍지만 사고나면 죽는 차에 환장하는 영국인... ㅋㅋㅋㅋ
사실 카푸치노의 개발이 영국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영국인 취향에 맞는 차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겠지. 여하튼 재미있는 차다, 실용성은 생각하지 말고.
"폴스타의 프로덕트 매니저는 스웨덴에서 가장 멋진 카푸치노를 탄다"
- 로드앤트랙, 17.05.05 기사 번역 <원문링크>우리가 좋아하는 차를 만드는 사람들은 하드코어 마니아입니다. 가장 쿨한 놀이기구를 살펴볼 시간입니다.
내가 라스 라그스트롬(Lars Lagström)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볼보의 최고 엔지니어들 중 하나로 일하고 있었다. 지리가 회사의 리셋 버튼을 누른 이후 그를 포함한 팀 전체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바빴다. 이후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인 파란 차(볼보의 고성능 디비전인 폴스타의 브랜드 컬러는 푸른 색)를 더 빠르게 만드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폴스타로 사무실을 옮겼다. 그러나 그의 개인 프로젝트 카는 오늘날 볼보의 절반 크기에 불과하며, 가짜 아바르트 배지 뒤에 만만찮은 화력을 감추고 있다. 엔지니어의 차(로드앤트랙의 자동차 엔지니어의 차량 소개 코너)에 온 것을 환영한다.
스즈키 카푸치노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뛰어난 케이카 중 하나로, 일본 내수용으로 디자인되었으나 영국인들의 경량 데쓰트랩에 대한 대중적 사랑과 바로 그 스티어링 셋업 덕분에 영국으로 수출되었다. (가볍지만 사고 나면 죽는 차에 환장하는 영국인과 그놈의 우핸들 덕분에 영국에도 수출되었다.) 그러나 유럽으로 가져오는 것은 쉽지 않았다.
1991년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스즈키는 영국에서 합법적으로 차를 판매하기 위해 23번이나 차를 변경해야 했다. 이 작은 로드스터는 결국 1993년에야 유럽에 도착했는데, 홈 마켓에서의 인기 때문에 원래 1500대로 예정되었던 숫자를 1182대로 줄였다. 스즈키 재팬은 색상 선택의 폭을 너무 좁혔다. 영국에서 판매된 80%의 카푸치노가 빨강색이었고, 나머지는 은색이었다. 72대의 차가 다른 유럽 스즈키 딜러에 의해 팔렸는데, 영국에서는 1995년 시행되는 빡빡한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9월 20일까지 남아있던 모든 재고 차들을 다시 등록해야 했고, 그것은 비용 때문에 불가능했다.
원래 스웨덴에는 두 대의 카푸치노가 수입되었는데, 라스는 그의 차를 영국에서 가져왔다. 그는 닛산 파이크 팩토리(1980년대 닛산은 ‘괴짜 차’ 생산부서를 파이크 팩토리로 지칭했음)의 레트로 카인 휘가로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자신에게 그런 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잡지에는 다른 케이카의 사진도 실려 있었다. 거기에서 그는 우표만한 사이즈의 사진이 실린 우표만한 사이즈의 스포츠카인 스즈키 카푸치노를 발견했다.
1983년 파손된 상태로 구입했던 파란색 피아트 124 스파이더를 판 뒤, 그는 오랫동안 고민하지 않았다. 알려진 바에는 마지막 카푸치노가 섬나라에 수입된 것이 1995년 8월이었고, 그는 재빨리 이베이에서 네 명의 소유자와 75,412마일을 달린 차를 찾아냈다. 이후 영국으로 다시 건너가 벨트교환과 풀 서비스를 받았고, ‘더 캡’은 위대한 여정을 통해 스웨덴으로 돌아왔다.
모터스포츠에 사로잡힌 엔지니어였기에, 차량을 뜯어고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바닥에서 녹을 제거하고, 라스는 서서히 차를 업그레이드 했고, 토요의 끈적한 R888 타이어를 장착한 다른 휠로 교체했다.
657cc 3기통 터보엔진에는 K&N의 에어필터를 장착했고, 자스마 파이브지겐 62mm 프리플로우 배기와 90mm 엔드파이프, 어댑트로닉 E420 ECU, 오스트레일리아의 풀3D 매핑시스템, 다이하츠 GTTI 인터쿨러, 덴소의 315cc 인젝터, 3bar MAP 센서, 보쉬의 노크센서와 재이카(Jaycar)의 전자식 브리드밸브를 달았다. 순정상태의 1995 UK 스펙 카푸치노는 64마력을 낸다. 라스의 카푸치노는 휠 출력 90마력을 내며, 아직 순정 터보차저를 장착하고 있다.
핸들링을 위해 GAB의 조절식 쇼크옵서버를 앞뒤에 장착했고, 차고를 1.2인치 낮추고 양끝에 스트럿 브레이스를 제공하는 RS-R 스프링을 장착했으며, 프론트 브레이크에 더 단단하게 물어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EBC의 그린스터프 패드를 달았다. 트랙을 달릴 준비 완료.
아직 스웨덴에서는 이 작은 로드스터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차의 주인은 사람들이 더욱 헷갈리도록 리어펜더 양쪽에 아바르트 배지를 붙였다. 더 넓은 펜더와 스즈키 스포트의 머드플랩, 플랫 블레이드 와이퍼와 애프터마켓 라이트로 외관에도 작은 변화를 주었다. 작은 수납공간을 보완하기 위한 쿨한 트렁크 랙도 달았다.
캐빈을 들여다보면 A필러의 부스트 게이지와 끝내주는 모모 슈퍼 인디 우든 스티어링 휠, 트랜스미션 터널의 그물 포켓(강조하지만 실용적이다!), 안전 요건을 만족하기 위한 롤 바를 장착했다.
지난 10여년 이상 스칸디나비아의 커브길을 지배했던, 폴스타의 프로젝트 매니저는 그가 꿈꿨던 JDM(Japan Domestic Market car, 일본내수용차를 지칭)과 함께 스웨덴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1년 전, 고텐버그 남쪽 트롤홀름성에서 열린 자동차 쇼에 그의 ‘아바르트’를 가져갔을 때 스틴이라 불리는 남자가 “이 쬐그만 차에 반해버렸다”고 말했고, 얼마 후 그는 자신의 카푸치노를 한 대 샀다. 이후 트랙데이에서 만났을 때, 스틴은 그의 아들도 카푸치노 한 대를 샀고, 스웨덴에 있는 총 8대의 카푸치노 중, 고텐버그 지역에만 3대의 카푸치노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 물론 몇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는 아틱 캣 스노모빌에 장착된 2000km를 달린 엔진을 갖고 있어요. 이건 캠 체인이 장착된 (스즈키의) 후속 엔진입니다. 인터쿨러 세팅에 따라 165마력까지 낼 수 있는 미국 JD파워스포츠의 튜닝 킷을 사용하면 130~150마력의 안정된 출력을 낼 수 있어요. 목표는 순정보다 100% 더 높은 130마력입니다. 이미 OS 지켄의 플라이휠 클러치를 주문했죠."
좋은 계획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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