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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타워 말고 책장 도착, 책 도착

    Holic™ | 2018. 2. 4. 01:27 log


    통장사정이 별로 아름다운 건 아닌데, 홈 오피스라 포장할 공간을 꾸미려니 정리정돈이 시급하다. 등 뒤의 책장에서 넘쳐 흐른 만화책을 정리해야 업무 관련 책들이 책장에 들어갈 것이고, 책상에도 빈 공간이 생긴다. 캣타워로 쓰기에 괜찮아 뵈는 책장을 소프시스에 주문, 하루 만에 도착했다. 절대 만다라께에서 받은 책 때문에 책장을 산 게 아니다.



    책장을 조립하는데 아마존에서 온 택배가 도착했다. 아마존, 아마존fr, 아마존jp 계정이 각각 다르다. 물건 하나 주문하면 광고 메일도 따로따로 날아오는 게 크나큰 함정. 아주 귀찮다. 며칠 전 하루모토 쇼헤이 선생의 RIDEX를 검색했더니 13권까지 나온다. 바로 주문. '기린', 'CB感', 'SS'의 그 작가다. '미니 쟈쟈' 상하권도 함께 주문.



    RIDEX는 만화 잡지가 아닌 모터매거진에 연재된 단편 모음집. 연필과 펜 터치가 남아있는 아날로그 화풍의 그림이지만, 섬세한 모터사이클의 묘사와 라이더 손 끝 동작 하나에 이르기까지 생생한 표현이 일품이다. 표지의 핀업 걸은 내용과 별 상관 없다.



    쟈쟈, 국내엔 4권까지 나오다 만 모터사이클 만화. 등장인물은 유머러스하지만, 모터사이클에 대한 이야기는 진지하다. 스캐너 돌리고 번역 하려면 고생 좀 하겠다.



    소프시스 스칸 모비 선반, 조립은 간단하고 철골 구조가 제법 튼튼하다. 이름이 책장이 아니라서 그런가 선반 상하 간격이 넉넉하진 않은 편. 책을 겹쳐 쌓기는 어려울 듯. 원목 패널은 마무리가 살짝 거칠다만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책 값보다는 가구 값이 싸다.



    얼른 책부터 채워 넣어야겠다. 신사의 교양을 쌓으려면 부지런한 독서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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