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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arto C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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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PAGNOLO RECORD 10 to 11S by tuningxcampy

    Holic™ | 2016. 12. 24. 23:30 Bicycle


    라이드카페 이원호 팀장이 예전 ‘레코드하트’ 점장이었을 무렵 나눴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캄파뇰로 레코드는 전 세계에 팬이 많은 컴포넌트고, 덕분에 오래된 부품이라도 수리하거나 개조할 수 있는 부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는 이야기였던가?

     

     

    후드 머리가 뾰족하게 생긴 8-9단 시절 레코드 레버가 둥글둥글하게 생긴 10단으로 바뀌었을 때, 아름답지 아니하다고 8-9단 레버를 10단으로 개조해서 사용했던 이들이 있다. 별 것 아니다. 안쪽의 래칫 부품만 10단용으로 교체하면 변속 인덱스가 10단이 된다. 9단 레버에 10단 ‘캄피 순정부품’을 심기만 하면 되는 작업이었으니 레버를 열고 닫을 줄만 알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작업이었던 셈.

     

     

    사실 스프링 태엽덩이 시계뭉치 같아 뜯기 지랄 맞은 시마노 STI와 달라서, 캄파뇰로 에르고파워 컨트롤레버는 그냥 장난감 수준이다. 옛날 다운튜브 시프터를 레버 안쪽에 심어놓은 다음, 레버와 갈퀴를 이용해 밀어 작동하는 식이라 시마노와는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돌려 말하자면 전통을 고수하는 것이고, 진심을 말하자면 별로 진화 못했다. 물론 덕분에 이런 개조를 쉽게 할 수 있으니 나쁘다는 건 아니다.

     

     

    9단 인덱스를 10단으로 개조했듯, 캄파뇰로가 11단을 내놓았을 때도 10단 레버를 11단 개조하려는 시도가 당연히 있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인(오래도 되었네...) 2008년에 한 이탈리안 라이더가 개조한 10단 레버를 이용해서 11단 변속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이 영상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해외 포럼에서 붐...이 일기는커녕 거짓말쟁이로 몰렸다고. 어쨌거나 이 이탈리안 라이더는 개조용 부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했지만 시원찮은 매출과 함께 금방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가을 MCT 낙차로 디레일러와 레버가 망가진 이원호 팀장에게 놀고 있던 레코드 레버가 갔고,  캄파뇰로로 갈아탄 이원호 팀장은 그 이탈리아 친구에게 연락했는데 “한국에서 어떻게 알고 연락했냐?”며 흔쾌히 부품을 팔아줬다고 한다. 거기에 동참해 개조용 부품을 함께 구입, 비용은 배송료 절반을 함께 부담해서 100달러에서 약간 밑.

     

    하지만 11단 스프라켓이 장착되는 휠이 ZIPP 303 밖에 없다는 게 함정. 스피너지나 시마노 7701이나 10단 전용에, 갖고 있는 휠의 허브는 죄다 7700이라... 그냥 비앙키를 11단 구동계로 다시 조립하는 건 귀찮으니, 룩 프레임 재조립 할 때 11단 구동계를 얹어볼까 싶다. 레코드 티타늄 9단 디레일러가 11단 카세트스프라켓과 물려 돌아가는 모습, 상상해보니 제법 그럴싸하네. 그런데 8단이나 9단 레버를 11단으로 개조하는 것도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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