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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arto C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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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cycle

    로드바이크가 없어도 인생에는 별 지장 없는데, 또 없으면 몬 산다. 중독되고 나면 담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게다. 담배값은 찔끔찔끔 들어가는데 로드바이크는 한방에 기백이 훅 깨지니, 몸은 힘들고 마음에 심히 해롭다. '로드 뽕' 중독 증세는 특히나 위험하다. 서서히 나타나는 증세를 뽐뿌라고도 부르는데 가령 이런 식이다. 시트포스트와 스템이 'TEAM' 등급이라 빨간 줄이 그어져 있는데, 그 아래 'PRO' 등급 핸들바의 흰 색 줄이 눈에 거슬린다. 물론 핸들바의 기능에는 아무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핸들바를 팀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할 온갖 핑계를 다 생각해본다.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핸들바를 카본으로 바꾸면 우수한 바이브레이션 댐핑 덕분에 승차감이 좋아질테지만 티탄 프레..

    2016. 8. 5. 07:56